이종찬 안기부장은 13일 "북한정권 창건 50주년인 9.9절을 전후해 김정일이
주석직을 승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이날 국회정보위에 출석,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경제난으로
인해 반 김정일 세력의 대두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어 대대적인 사상검열
과 함께 당비서와 군장성 등 고위간부 50여명을 공개 처형했다"고 보고했다.

이 부장은 또 이번 무장간첩 침투목적과 관련, "남한의 누군가를 납치해
북한으로 "대동월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