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파에 윤달까지 겹쳐 케익류의 판매가 예년대비 평균 30% 이상 격감,
베이커리업체들이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파리크라상은 윤달의 영향으로 생일케익판매가 최근 1주일간 25% 정도
줄었다고 13일 밝혔다.

이회사와 계열 파리바게뜨는 예년에는 케익제품을 하루 평균 1만2천개 정도
팔았으나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윤달의 여파로 최근 하루 매출이 9천개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1만3천원대 대형 케익제품의 판매 감소는 윤달이 끝나는
오는 22일까지 지속될것으로 내다봤다.

파리크라상은 매출공백을 메우기위한 대응책으로 4천원짜리의 저렴한
2인용 케익제품을 판매중이다.

생크림에 키위 딸기등 다양한 과일원료를 사용해 만든 이들제품으로
가정용 디저트시장을 파고 들겠다는 전략이다.

크라운베이커리는 하루 8천개 정도 팔리던 1만5천원대 고급케익의 판매가
최근에는 5천개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예년 하한기에 비해 37% 이상 줄어든 양이다.

이회사는 이런 부진을 만회하는 방안으로 1쪽에 1천5백-2천원하는
쪽케익제품을 선보이며 고객끌기에 한창이다.

신라명과도 하루 케익 매출이 평소 3천5백개에서 3천개 이하로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회사는 앞으로 이런 감소현상이 보다 심화될 것으로 예상, 대형케익을
8분의 1로 나눈 피스케익제품에 판촉력을 집중하고 있다.

< 김영규 기자 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