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데이콤 현대종합상사는 8일 보유중인 글로벌스타 주식의 39%씩을
미국 로랄사에 매각, 모두 1억1천7백만달러(1천6백억원)의 매각대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대전자는 위성휴대전화(GMPCS)서비스를 위한 국제컨소시엄인 이회사 주식
2백10만주 가운데 81만9천주를 8천1백90만달러에, 데이콤은 60만주 가운데
23만4천주를 2천3백40만달러에, 현대종합상사는 11만7천주를 1천1백70만
달러에 각각 매각했다.

이번 지분매각으로 국내 기업의 글로벌스타 지분율은 현대전자가 4.01%에서
2.45%, 데이콤은 1.28%에서 0.69%, 현대종합상사는 0.64%에서 0.35%로 각각
낮아졌다.

데이콤은 또 글로벌스타 지분매각과는 관계없이 국내및 해외 사업권은
그대로 유지되며 국내 서비스의 경우 당초 예정대로 내년 6월부터 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전자와 데이콤 등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재무구조개선과 현금유동성을
확보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미국 로랄사는 현대전자 데이콤을 비롯 벤츠 보다폰 등 글로벌스타
참여업체들로부터 모두 1천6백80만주를 매입, 지분율이 38%에서 42%로
늘어났다.

글로벌스타는 지상 1천4백14km의 저궤도를 회전하는 48개 위성을 이용,
전세계를 하나의 통화권으로 묶어 이동전화 무선데이터 위치확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내년 3월 시험서비스를 거쳐 내년 6월부터
상용화된다.

이 사업에는 데이콤을 비롯 로랄 퀄컴 에어터치 등 미국 기업과 프랑스
텔레콤 등 6개국 10개 통신업체가 참여하고있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