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가 미국 소로스펀드와 함께 베네수엘라의 알루미늄 공업단지
민영화 사업에 참여한다.

대우 관계자는 오는 15일 베네수엘라 정부가 실시하는 알루미늄공단
국제입찰에 참여키로 하고 최근 미국측 컨소시엄인 "카이저알루미늄"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카이저알루미늄 컨소시엄에는 세계적인 투자가인 조지 소로스가 운영하는
소로스펀드가 함께 참여한다.

지분구성은 참여업체들과의 합의에 공개하지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국제입찰에 부치는 알루미늄 공업단지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4개 국영회사로 이루어져있다.

지난 3월에도 국제입찰이 실시됐으나 베네수엘라 정부가 최저낙찰가를
21억달러로 지나치게 높게 잡아 유찰됐었다.

이번 입찰에서는 미국측 컨소시엄외에 영국측 컨소시엄도 참여를 선언했다.

(주)대우 관계자는 "2000년대 자원난에 대비해 에너지 식량 물자 비철자원
등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