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일 오후 청와대에서 긴급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은행 기업및
공기업의 구조조정에 따른 대규모 실업사태와 이에따른 노동계 파업 등에
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금융기관퇴출과 공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근로자의
해고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또 이번주중 5개 퇴출은행 직원의 고용승계와 관련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인수은행들과 협의키로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퇴출은행의 인수과정에서 상당수의 해고가 불가피
한데다 현대자동차가 4천여명의 정리해고를 결정하는 등 고용불안이 가중
되고 있어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규성 재경, 이기호 노동장관과 진념 기획예산위원장
이헌재 금감위원장 김원기 노사정위원장, 청와대 김태동 정책기획 강봉균
경제 조규향 사회복지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에앞서 이규성 재경장관, 이헌재 금감위원장과 김태동 정책기획 강봉균
경제수석 등은 이날 노동관련 문제는 물론 김대중대통령과 전경련회장단의
간담회 후속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