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망으로 음성전화와 고속인터넷 주문형비디오등 멀티미디어통신을
동시에 이용할수있는 첨단 통신시스템이 개발돼 오는 12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

하나로통신은 한전의 케이블TV 가입자망을 이용, 음성전화를 포함한 각종
멀티미디어통신을 할수 있게 하는 "케이블TV망 통신서비스"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하나로는 6일부터 대전 한밭케이블TV 방송지역내 아파트 4백가구를 대상
으로 시험서비스에 들어간다.

케이블TV망을 이용한 고속인터넷등 데이터통신서비스는 이미 제공되고
있으나 음성전화와 데이터통신이 모두 가능한 통신서비스는 국내 처음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케이블TV 방송국에서부터 가입자 집안까지 연결되는
광동축혼합케이블(HFC)을 통해 단방향인 케이블TV방송은 물론 음성전화 고속
데이터서비스 및 멀티미디어 등 양방향 통신이 가능해진다.

이에따라 주문형비디오같은 주문형정보서비스와 영상회의 원격교육 및 의료
서비스 등을 이용할수 있게 된다.

케이블 TV망을 이용한 고속인터넷 등 데이터통신의 전송속도는 최고 10Mbps
로 일반전화선을 이용할때보다 1백80배, 한국통신 종합정보통신망(ISDN)
보다는 80배 정도 빠르다.

이는 1초에 신문 40쪽 분량의 정보를 전송할수 있는 속도다.

하나로통신은 오는 12월부터 서울및 대전 일부지역을 대상으로 고속인터넷
및 PC통신 인터넷폰 등을 포함한 통신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어 99년4월부터 서울 부산 인천 전지역, 99년10월부터는 대구 광주
전지역 등으로 서비스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음성전화 서비스는 내년말부터 서울 일부지역에서 상용화할 예정이다.

케이블TV망을 이용한 음성전화서비스는 호주 통신회사인 옵터스사가 지난
96년6월부터 5만명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고 미국 일본 등에서도
최근 시작되고 있을 정도의 첨단기술이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