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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모임] 'LG건설 야구모임' .. 박승구 <자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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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다저스의 박찬호, 일본 주니치의 선동열, 이종범의 활동은 IMF
    구제금융으로 답답하고 우울해진 우리 국민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 준다.

    야구는 어느새 국민적 스포츠로 자리매김돼 있는 것 같다.

    스스로 하지는 못하더라도 경기를 봄으로써 스트레스 해소와 용기를
    북돋아 주는 박카스역할을 한다.

    농구가 겨울스포츠의 꽃이라면 야구는 단연 여름스포츠의 꽃이다.

    96년 결성돼 분기별 두 팀으로 나누어 시합을 벌이고있는 "LG건설야구
    모임"은 정말 우연하게 발족됐다.

    LG건설은 매년 가을 임직원의 사기진작과 화합을 위해 사업부별로
    단합대회를 갖는다.

    우리 부서는 청계산 기슭의 한 청소년수련원에서 산행과 운동시합을 가졌다.

    모두 21명으로 이뤄진 우리 자재팀은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지라
    그 날도 어김없이 농구,배구경기로 우위를 다퉜다.

    그런데 두 게임 모두 한쪽팀에게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그러자 패한 팀의 최재훈 과장이 약이 올라 "야구시합으로 다시
    겨뤄보자"며 도전장을 내민 것.

    바로 다음날 글러브, 포수마스크, 배트를 비롯한 야구장비가 갖춰 졌다.

    이것이 LG건설 자재팀 야구모임의 단초가 됐다.

    얼마전 오랜만에 판교의 회사 운동장에서 팀원이 한데 모여 봄맞이
    야구시합을 가졌다.

    짱돌팀(구매1, 외자파트)대 개구리팀(구매2, 기획파트)으로 맞서게 됐다.

    이 시합에 앞서 필자가 속한 개구리팀은 경기 1주일전부터 치밀한 전략을
    세우는 등 사전준비를 한 덕에 짱돌팀에게 통쾌하게 이길 수 있었다.

    그 경기를 마치며 필자는 문득 한가지 깨닫게 된 게 있다.

    작년 겨울 갑자기 찾아 온 IMF사태로 환율은 가파르게 올랐었다.

    우리는 자재구매전략 원가절감대책을 세우느라 우왕좌왕했었다.

    그랬는데 철저한 분석과 치밀한 전략수립을 통해 야구경기를 이긴 것처럼,
    IMF도 이겨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해져 있다는 점이다.

    야구의 묘미는 9회말 투아웃 이후부터라고 했던가.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은 분명 위기다.

    하지만 이를 이겨내고 기회로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노련한 야구선수의
    저력이듯, 철저한 전략수립과 자신감으로 정면돌파한다면 승리의 여신은
    반드시 우리의 손을 들어주리라 확신한다.

    박승구 < LG건설 자재팀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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