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폰및 음성재판매 방식의 국제전화 요금이 큰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별정통신 신규사업자들이 잇따라 국제전화 서비스에
나서면서 기존 사업자들이 이를 견제하기 위해 통화요금을 잇따라 내리고
있다.

이렇게되자 신규사업자들도 당초 계획보다 요금을 낮춰 책정, 요금인하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폰 업체의 경우 한국무역정보통신 현대정보기술 데이콤등이 이달초
부터 요금을 낮췄다.

서울 부산에서 주로 무역업체들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한국무역정보통신은
인터넷폰 요금을 평균 15%를 인하했다.

이에따라 미국이 1분당 3백50원에서 3백30원, 일본이 4백90원에서 4백30원
등으로 각각 떨어졌다.

데이콤은 인터넷폰인 이코노폰 서비스요금을 지역별로 최고 23%를 내렸다.

인하폭은 유럽이 12-23%, 중동및 중남미가 13-17%등이다.

현대정보기술도 지역별로 5-10%를 내렸다.

일본과 캐나다가 10%로 가장 많이 싸졌으며 유럽과 중남지역은 9%, 미국이
5% 각각 인하됐다.

아이네트의 경우 9월이후 서비스대상을 일반인으로 확대하면서 요금인하를
검토중이다.

이에앞서 한국통신과 나래텔레콤도 인터넷폰 요금을 각각 평균 15%와
23.5% 내렸다.

음성재판매 사업자중에서는 원텔이 요금을 최고 30% 인하, 가격경쟁에
들어갔다.

캐나다가 종전 1분당 8백48원에서 5백95원으로 가장 많이 내렸으며
일본과 중국도 각각 15%가량 떨어졌다.

서울국제전화와 한솔월드폰도 요금인하를 검토중이다.

이에따라 신규 사업자들도 당초 예정보다 서비스요금을 하향조정하고
있다.

음성재판매 방식의 SK텔링크는 요금을 일반 국제전화에 비해 64%나 싸게
책정, 이달부터 서비스에 들어갔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