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드사에 내년까지 신호제지가 인쇄용지 단일 계약으로선 사상 최대규
모인 8천만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신호제지는 2일 미국의 미드(MEAD)사와 내년말까지 아트지 10만t 8천만달러
어치를 수출키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아트지는 인쇄용지중 가장 고급품으로 달력이나 화보집 고급책자등의 제작
에 쓰이는 종이다.

이와함께 양사는 시장개척과 품질향상,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
기로 하는 전략적제휴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신호제지는 인쇄출판 선진국인 미국시장에 발판을 마련했으
며 일본 유럽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았다.

미드는 오하이오주에 있는 세계 15위권의 제지업체로 아트지 포장용지를 생
산하며 특히 고급아트지분야에선 미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드가 신호제지와 계약을 한 것은 아트지사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이o
다.

미드는 비주력분야인 포장용지 사업부문을 매각, 1억달러를 확보한뒤 아트
지분야에 투자하겠다고 밝힐 만큼 이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한편 신호제지는 대덕에 4억달러를 투자,연산 25만t규모의 아트지및 백상지
생산 첨단설비를 지난해 완공했는데 이번 전략적 제휴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설비매각에 대한 논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양사간 협력관계의 전
개방향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호제지는 지난달 신호페이퍼와 일성제지를 합병, 연간 매출 8천억원규모
의 제지업체로 떠올랐다.

김낙훈 기자 nh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