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3백억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았다.

둥젠화(동건화) 홍콩행정장관은 2일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2천3백50억 홍콩달러(미화 약3백3억달러)를 교육 및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둥 장관은 이날 홍콩의 새로운 국제공항인 첵랍콕공항 개항식에 참석,
"홍콩이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프로젝트들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미 세금감면을 포함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았으며 추가 경제대책도
곧바로 실행에 옮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은 지난달 23일 주택구입자와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등 모두
60억달러 규모의 경기대책을 발표했었다.

홍콩은 아시아 금융위기의 여파로 올1.4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2%로
추락했다.

홍콩이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은 15년만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