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불황으로 화이트칼라의 실직이 늘면서 신규창업자 10명 가운데 5명이상이
대졸이상의 고학력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유통정보연구소(대표 김찬경)가 IMF사태가 터진 지난해 12월이후
6개월간 창업희망자 5백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대졸 이상 학력자가
56.2%에 달했다.

이는 IMF직전(96년9월~97년4월) 6백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비해
25.7% 포인트나 오른 수치로 화이트컬러의 대량실직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됐다.

사업준비자금은 IMF사태 전후에 평균 6천8백50만원에서 5천6백10만원으로
감소했다.

1억원이상 투자하겠다는 응답자는 IMF이전 26.5%에서 11.2%로 낮아졌다.

5천만~1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사람도 41.9%에서 32.0%로 줄었다.

반면 3천만원~5천만원만 투자하려는 소자본 창업희망자는 17.7%에서 23.8%로
늘었다.

4, 50대 여성의 창업희망도 급증했다.

IMF이전 여성창업희망자의 42.4%를 차지했던 30대는 34.2%로 줄었다.

그 대신 40대 창업희망자가 1.4% 포인트 증가한 37.9%를 기록, 30대보다
많았다.

50대 여성 창업희망자도 17.9%로 4.7% 포인트 증가했다.

창업희망업종은 외식업이 34.9%로 가장 많았으며 2위는 판매업(28.5%)
3위는 서비스업(25.6%)으로 나타났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