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국민의 60%가 PC를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이른바 "컴맹"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산원이 2일 발간한 "98년 국가정보화 백서"에 따르면 PC를 전혀
다룰줄 모르는 사람은 전체 국민의 60.1%에 이르렀다.

전문적인 지식과 활용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1.8%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PC를 조금은 사용할수 있다고 밝힌 사람은 30.9%, 꼭 필요한 소프트웨어는
다룰줄 안다는 사람은 7.2%였다.

PC사용시간은 1주일에 평균 5.9시간으로 남자가 6.6시간으로
여자(4.9시간)보다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가 7.2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PC통신을 이용하는 사람은 지난해말 현재 전체 국민의 13.7%로 96년보다
5.3%포인트 늘어났다.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유니텔 넷츠고등 5대 PC통신 가입자는 지난해말
현재 3백30만명으로 96년말(1백74만명)에 비해 2배가까이 늘었다.

PC통신을 통해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는 대화실(30.2%)이 가장 많았으며
정보서비스 공개자료실 게시판 전자우편 온라인거래등의 순이었다.

인터넷 이용자수는 지난해말 현재 1백63만명으로 96년(73만1천명)보다
1백23.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자수는 올해 2백74만명, 99년 3백89만명, 2000년 5백6만명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인터넷 호스트수는 지난 4월말현재 16만6천9백25개로 지난해말보다
27.4%나 증가했다.

도메인수도 지난 4월말현재 1만1천5백개로 작년말보다 44.1% 늘었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목적은 취미등 개인생활(33.9%)이 가장 많았으나
교육및 학습(31.3%) 업무(27.0%)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지난해말 62억원에서 올해
1백50억원, 99년 3백44억,2000년 6백13억원으로 급속히 신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