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중인 새한종합금융과 한길종합금융에 대한 금융당국의 처리 방침이
명확치 않아 혼란이 거듭되고 있다.

1일 금융감독위원회및 종금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새한종금 인수여부를
검토하기 시작한지 1개월이 넘도록 최종 결론을 못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은행은 새한종금 인수가 자칫 특혜시비를 불러올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유상증자 등 경영정상화 비용 문제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따라 산업은행은 최근 예금보험공사에 새한종금 대출금 출자전환을
요청했으나 실현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위는 이같은 점을 고려해 지난달 26일 새한종금 영업정지기간을 7월말
까지 한달 더 연장토록 결정했다.

결국 예금인출을 못하고 있는 개인및 법인고객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영업정지된 한길종금도 6월말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6%를 맞추기 위한 유상증자에 실패했으나 처리방침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