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1일 멕시코 정유콤플렉스 건설을 위한 16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금융조달공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파이낸싱은 SK건설이 지난해 10월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퍼멕스(PEMEX)
사로부터 24억달러에 턴키로 수주한 멕시코 카데라이타 정유공장 현대화및
증설프로젝트를 위한 것이다.

국내 건설업체가 해외플랜트공사를 위해 조성한 것중 최대 규모이다.

주관사는 미국 뱅커스 트러스트 코포레이션(BTC)계열사인 비티 알렉스
브라운(BT.AB)사가 맡고 있다.

자금조달은 우선 입찰컨소시엄업체인 SK건설 지멘스(독일) 트리바사
(멕시코)가 설립한 프로젝트 컴퍼니가 채권발행을 통해 4억달러(미국재무성
발행국채금리(연5.6%)에 5.7%의 가산금리적용)를 조성하게 된다.

또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호주등의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신디케이트론
8억달러(리보+2%), 독일 수출입금융기관인 KFW가 지원하는 4억달러
(상업표준금리적용, 연6%미만)로 구성돼 있다.

발주처인 퍼멕스사는 2000년 6월 공사완공후 10년간 분할 상환하게 된다.

SK건설은 지멘스 트리바사와 함께 프로젝트 파이낸싱 조성에 참여한 뒤
공사비(16억달러)를 콘소시엄지분대로 회수하는 조건이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