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가 두달연속 하락하면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6월중 소비자물가는 5월에 비해 0.4% 하락,
지난 5월(-0.5%)에 이어 두달연속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5년 11월과 12월 두달연속 소비자물가가 내린 이후
2년6개월만에 처음이다.

작년말 대비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로 나타났다.

이는 IMF와 합의한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 9%대와 비교할 때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물가가 하향안정세를 보이고있는 이유는 석유류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 본격적인 출하기를 맞은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서비스요금 집세등도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농수축산물의 경우 하락률(전달대비)은 <>감자 36.5% <>참외 29.8%
<>오이 23.1%등이었으며 목욕료등 개인서비스 요금은 0.4% 떨어졌다.

집세도 0.1% 내려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활물가도 전달보다 0.7%
떨어졌고 월 1회이상 구입품목의 구입빈도지수는 0.1% 하락했다.

< 조일훈 기자 ji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