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상수도의 정수처리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기술이 국내 자체기술로
개발돼 실용화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30일 지난 91년부터 7년동안 부설연구소에서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광역상수도의 정수처리방법을 개선함에 따라 신공법을
건설중이거나 계획중인 광역상수도의 정수처리시스템에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공법이 도입되면 수질개선뿐만아니라 정수장운영에 필요한 약품비 전력비
인건비 등이 크게 줄어 원가절감효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된 신공법은 물에서 나는 냄새를 제거하는 분말활성탄투입
시스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약품의 반응시간을 줄인 급속혼화공정,
소독내성이 있는 미생물을 처리하는 정수지 등이다.

또 반응된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경사판 및 공기부상분리 침전지
모래여과지의 효율을 더욱 높인 이중여재여과지 등이 새로 개발된 공법이다.

이들 신공법으로 시공할 경우 분말활성탄접촉조는 시설비가 30%이상
절감되고 활성탄 체류시간도 20분에서 10분이내로 단축된다.

또 침전지와 여과지의 공사비도 30%정도 절감되며 혼화지는 운영비로
연간 64%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수자원공사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대청댐 II단계를 비롯 충주댐 동화댐
밀양댐 남강댐 II단계 포항권광역상수도와 구미4단지공업용수도 및 군장I
단계 공업용수도에 도입할 방침이다.

<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