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푼 포크등 양식기 생산업체인 대림통상이 대림그룹 계열사인 대림요업을
인수했다.

28일 대림통상은 대림요업 주식 70만1백주(지분율 35.01%)를 5억4천6백
만원에 26일 매입,대림요업의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이 주식은 대림요업의 최대주주였던 대림산업이 시장에 내놓은 것이다.

대림통상은 지난 89년 대림그룹에서 분리,현재는 지분 영업등의
측면에서 대림그룹과는 관계가 없다.

다만 대림그룹 이준용 회장(조카)과 대림통상 이재우 회장(삼촌)은
친인척간이다.

대림통상은 종합 건축자재 전문회사로 발전하기 위해 대림요업을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김운봉 이사는 "두 회사는 타일등 일부 생산품목이 겹치는등
영업 연관성이 아주 높다"고 말했다.

대림요업은 4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부채총계가 1천억원에
달하는 등 경영이 악화된 상태다.

김이사는 대림요업의 기존부채중 상당부분을 대림산업이 떠맡기로
했으나 정확한 금액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대림통상은 당분간 대림요업을 합병하지 않고 별도 회사로 운영할
계획이다.

조성근 기자 trut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