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 벤처창업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한국 대학생벤처박람회가 25일
서울대 문화관에서 개막된다.

한국경제신문사 한국대학생벤처창업연구회(KVC) 중소기업청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26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벤처기업관 등 다양한 전시관이 운영되며 세미나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개최된다.

25일 오후 3시로 예정된 개막식에는 김종필 국무총리 서리, 추준석 중기청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25일 개막식에 앞서 "벤처기업육성정책 방향과 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린다.

이장무 서울대 공대학장과 오해석 숭실대 부총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정부
학계 업계 전문가들이 토론을 벌인다.

오후 4시에는 CTI(컴퓨터 이용 전화통합시스템)분야 최대업체로 우뚝선
벤처기업 로커스의 김형순 사장이 후배들에게 성공사례를 발표한다.

5시부터는 디자인업체인 문화와환경의 강우현대표가 "캐릭터및 애니메이션
산업의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1시간 동안 강연한다.

강 대표는 또 박람회 기간중 자신의 작품을 모은 멀티캐릭터 아트전을 연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학생들로 이뤄진 4개팀이 오후 5시부터 1시간에
걸쳐 문화관 대강당에서 벌이는 마이크로 로봇 축구경기도 관람할 만한
이벤트다.

<>.26일에는 인기개그맨이면서 국산 애니메이션산업의 선봉장 역할을 해온
심형래 영구아트무비 사장의 사회로 국내외 애니메이션 작품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상영된다.

또 셀바이오텍 등 생명공학분야의 10여개 업체들이 간략한 기술소개와 함께
창투사및 개인투자자들과 상담을 벌이는 바이오벤처마트도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열린다.

유영수 선문대교수가 직접 제작한 "실리콘밸리의 창업자들"비디오도
상영된다.

또 대학생 창업 성공사례를 모주의 김상조사장(서울산업대)과 웹콜의
김태엽사장(서울대)이 발표한다.

전남대 장인정신과 부산대 창업연구회 등 우수 창업동아리들의 활동
발표회도 열린다.

<>.박람회 기간중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운영될 전시관은 창업과정을
시나리오식으로 볼수 있는 창업관, 조선대 성균관대 숭실대 등 40여개 대학
학생들의 사업아이디어가 선보이는 아이템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인시스템 휴맥스 등 10여개 우량 벤처기업이 자사를 소개하고 취업
상담까지 벌이는 벤처기업관, 경희창업연구회 등 전국의 20여개 우수동아리
활동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동아리관도 함께 운영된다.

창업을 준비중인 대학생들이 꼭 가봐야 할 곳도 문을 연다.

창업상담 창구가 그 것.

박람회 기간중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해당분야 전문가가 나와 창업자금
안내뿐아니라 회계 특허출원 사업계획서작성 기술성검토 디자인상담 등을
해준다.

<>.교보문고는 박람회기간중 벤처관련 서적 5천여권을 전시한다.

또 10% 할인판매 행사도 벌인다.

특히 이 기간중 모든 대학생들에게 교보북 클럽 가입비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또 국내 대학 등에 소장된 서적의 소재지를 신속히 파악할수 있는 첨단
북네트가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