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신 대한투신 국민투신등 3대 투신사가 올들어 가장 많이 사들인
상장사 주식(지분율기준)은 선도전기로 나타났다.

22일 증권거래소가 5월말 현재 3투신의 5%이상 보유주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금년들어 선도전기 4백95만8천주를 매수해 지분율이 28.68%에
이르렀다.

투신사 보유지분이 급증한 종목은 선도전기에 이어 계양전기(지분율
16.09%) 새한정기(13.26%) 현대종금(11.93%) 두산백화(11.85%) 신성기업
(11.07%) 제일약품(10.75%) 율촌화학(10.70%) 대성산업(10.49%)순서였다.

거래소관계자는 이와관련, "이들 기업은 투신사들이 지난해말까지 지분율이
5%에 달하지 못한 주식들이다"고 언급했다.

반면 투신사들은 동일방직 화승알앤에이 세방기업 롯데삼강 제일엔지니어링
동양기전 현대정공등의 지분을 대량 처분했다.

지난해말 투신사의 동일방직 지분율은 14.99%였으며 화승알앤에이 13.71%,
세방기업 13.44% 등이었다.

한편 3투신이 5%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는 98개사로 작년 말에비해
5개사가 줄었으나 평균 지분율은 8.31%로 0.27%포인트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한국투신이 35개 상장사의 지분을 5%이상 보유했고 대한투신
33개, 국민투신 30개 였다.

올들어 주식을 대량 처분해온 투신사들이 특정종목의 지분율을 높인 것은
신탁자산에 대한 의결권 허용으로 우량기업및 인수합병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를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