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등학교 및 대학교에서 멀티미디어수업 및 학사행정 전산화
등을 위한 교육정보화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이에따라 이 분야 장비공급및 정보서비스 시장도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멀티미디어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각급 학교들이
다양한 솔루션 도입과 함께 종합 정보통신망구축에 잇따라 나서면서 올해 이
분야에서 약 3천억원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초.중.고등학교는 교단선진화사업의 하나로 각 교실에 프로젝션TV
대형컴퓨터모니터 등을 도입하고 있다.

교육부 지원으로 오는 99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이 사업은 전국 10만여
교실에 각 학급당 3백만원씩 모두 3천억여원이 투입된다.

프로젝션TV 및 컴퓨터모니터 공급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쌍용정보통신
삼보컴퓨터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올해 2천억원이상의 수요가 일 것으로 보고 각 지방 교육청을
대상으로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다.

쌍용정보통신 삼성전자 등은 교단선진화용 교육용SW(디지털교과서)를 개발,
패키지로 공급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기자재가 보급되면서 주문형비디오(VOD)시스템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HP가 다우시스템과 제휴를 맺고 대량의 동영상을 송수신할수 있는
VOD시스템을 개발,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등도 이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또 많은 대학이 학사행정 및 디지털도서관, 원격교육 등을 위한 종합정보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올들어 서울대 연세대 단국대 한양대 전남대 순천향대 등 전국 20여개
대학이 종합정보망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업계는 대학평가에서 정보화수준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 전국
1백80여개 대학중 50여개 대학이 종합정보망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학들은 또 종합정보망 구축과 함께 디지털도서관 원격강의.VOD강의
시스템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이 분야는 삼성SDS LG-EDS시스템 현대정보기술 등 국내 시스템통합(SI)
업체들과 한국IBM 한국HP 등 외국 정보기술(IT)업체들이 경쟁을 하고 있다.

< 한우덕 기자 woody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