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이 4억5천만달러규모의 리비아대수로공사 2단계 추가공사를
사실상 수주,오는 10월부터 착공한다.

동아건설은 리비아정부로부터 대수로공사 2단계 추가공사중 1차분
1억1천5백만달러 공사에 필요한 자재를 구매하라는 공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동아가 시행하게될 2단계 추가공사 1차분은 28.24 에 해당하는 구간의
송수관 추가매설 및 저수량 확보를 위한 관정개발 공사다.

동아건설의 경영위기 때문에 2단계 추가공사의 발주를 꺼리던 리비아의
이같은 통보는 동아건설에 2단계 추가공사를 사실상 발주한 것을
의미한다고 동아측은 설명했다.

2단계 추가공사는 원래 13억달러 규모였지만 4억5천만달러로 축소되고
나머지는 3단계 공사로 넘어갔다.

3단계 공사의 발주는 리비아혁명기념일인 오는 9월1일 카다피 국가원수의
출생지인 서트( Sirt )에서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건설 관계자는 "3단계공사는 큰 변동이 없는 한 동아와 리비아대수로청
이 51대49로 공동출자해 세운 현지 합작법인인 DAM이 수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고병우 동아건설회장은 내달 13일 건설교통부 관계자,신복영
서울은행장,홍세표 외환은행장 등과 함께 리비아를 방문해 알 가우드
대수로청장관,망구시 총리등을 만날 예정이다.

고 회장은 한국정부와 채권은행단의 동아건설에 대한 지원의지를
확인시키고 2단계 추가공사와 21억달러규모의 3단계 1차분 공사를
DAM이 수행하는 방법등 공사전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