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일 오후 힐튼호텔에서 임시 회장단회의를 갖고
대기업간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을 포함한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김우중 회장권한대행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서 회장단은 대기업들이 앞장서
<>계열사통폐합 <>보유자산매각 <>외자유치 <>사업축소 등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정부가 요구하는 대기업간 빅딜도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전경련 회장단이 이같이 방침을 정함에 따라 현대 삼성 LG 등은 조만간
실무협의를 갖고 삼각빅딜을 성사시키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회장단은 이날 최종현 현회장의 잔여임기 동안 김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대행하는 것을 공식 추인했다.

이날 회장단회의에는 김 회장을 비롯 구본무 LG회장 등 회장단 16명이
참석했다.

총수가 선약이 있는 삼성과 SK에선 강진구 삼성전기회장 손길승 SK텔레콤
부회장이 나왔다.

현대에선 이계안 경영전략팀장이 방북중인 정몽구회장을 대신해 참석했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