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이 제안한 "8.15 판문점 통일대축전"을 원칙적으로
수용한다는 방침을 확정,공동행사 성사를 위한 실무접촉을 내주중
북한측에 제의키로 했다.

강인덕 통일부장관은 19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남북
공동행사의 참여범위와 구체적인 형식 등은 실무접촉에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특히 "민간차원의 행사인만큼 쌍방 민간단체끼리 만나서
행사 내용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의 통일대축전 준비위에
상응하는 우리측 남북공동행사 준비위를 조만간 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당과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될 민간차원의 행사 준비위에는
진보적 성향의 재야단체들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북측이 제안한 <>동포단합대회 <>민족통일예술축전 <>각계
동포인사들의 "연환모임" 등 3가지 행사와 더불어 서울.평양 교류
축구대회,남북 판문점 공동 종교행사,광복절 경축 음악제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의철 기자 ec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