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금융사의 수신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18일 한은및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재 종금사의 총수신은
36조1천7백72억원으로 지난 5월말 37조5천5백33억원보다 1조3천7백61억원이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어음관리계좌(CMA)가 전월말대비 1천1백46억원 증가했을
뿐 매출어음이 9천39억원, 발행어음이 5천8백68억원씩 각각 줄어들었다.

이처럼 종금사의 수신이 크게 감소하는 것은 새한 한길종금 등
영업정지를 당하는 회사가 이어지는 등 종금사에 대한 대외신뢰도가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은행과 투신사의 기업어음(CP) 취급 허용도 종금사의 CP매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금융계는 보고 있다.

특히 정부가 오는 8월부터 신규로 가입하는 2천만원 이상의 예금에
대해 금융기관의 파산시 원금만 보장키로 하는 등 원리금 보장대상을
줄여나가자 시중자금이 보다 안전한 대형 시중은행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같은 기간동안 은행들의 저축성예금은 1조9천8백15억원이
증가했고 투신사들의 공사채형 수익증권 수탁고는 2조4백61억원이
늘어났다.

김수언 기자 soo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