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 서머스 부장관의 일본방문 소식으로 엔화가치 하락세가
멈추긴 했으나 단 한번의 협의로 급락하는 엔화를 붙잡기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서머스 부장관의 방일 자체만으로도 엔화급락세가 진정되는 효과가
있으며 그동안 증폭되기만 하던 아시아 파국 시나리오도 어느정도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증시는 엔화 변동에 따라 급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면하기는
어렵게 됐다.

그러나 한국내에서 금융완화쪽으로 고금리 긴축정책의 방향이 바뀌고
비교적 질서정연하게 금융기업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어 엔화불안에 대한
반응도는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김지환 제일투자신탁 과장 jeilmgt@chollian.ne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