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섭씨 85도의 고온에서 연속 동작이 가능한 DVD(디지털 비디오 디
스크)용 적색 레이저 다이오드(LD)를 개발했다고 17일 발표했다.

LD는 광디스크에 수록된 정보를 읽어들이는 광픽업부의 핵심부품으로 고온
상태에서의 연속동작이 제품신뢰도의 척도로 꼽힌다.

현재 상용화된 DVD용 적색 LD는 섭씨 70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온 제품중 가장 고온에서 작동하는 LD는 지난 4월 일본 NEC가
개발한 80도 짜리다.

LG는 이번에 개발된 제품이 세계최고 수준인 섭씨 85도에서도 동작이 가능,
자동차용 DVD롬 및 DVD플레이어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는 동작전류를 기존 60 에서 40 로 낮추고 다층 반도체구조에서 미소두께
조절이 될 수 있는 "양자우물 활성층 성장공정"을 이 제품에 적용해 개발했
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에 개발한 LD를 내년초부터 양산에 들어갈 4배속 및 6배속
DVD롬 픽업장치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통해 99년부터 연간 5백만달러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
였다. 윤진식 기자 js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