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경협] 농촌 일손 도울듯 .. '소 어떻게 활용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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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현대명예회장과 함께 방북한 소들은 과연 북한 농업에 어떤 도움을
줄까.
쇠고기로 일시에 소비되는 것은 아닐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북한에 간 1천마리의 소들은 북한이 성실하게 키워
농업에 전폭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 이유는 이렇다.
북한농업전문가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북한농업센터 김운근 박사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일부 협동농장을 제외하고는 농업 기계화가 중단된 상태"다.
외화부족으로 기름수입이 급감해 농기계를 돌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소의 노동력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북한에서 소는 중요한 농업시설이고 자본재인 셈이다.
대부분 육우인 남한과 다르다.
쇠고기는 더 이상 일을 못하게 된 노폐우에서 주로 생산된다.
쇠고기를 먹는 것도 북한에서는 보편적인 일이 아니다.
식량난이 닥치기 전인 지난 91년에도 1인당 연간 육류소비량 9.5kg 가운데
대부분이 닭고기 돼지고기 등 다른 육류이다.
뿐만 아니라 북한에서는 협동농장의 소 돼지 등 큰 가축은 임의 처분이
불가능하다.
국가만이 수매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에 북한에 간 소들이 노폐우가 되기 전에 고기로 소비될
가능성은 아주 적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기탁된 소들은 번식우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된다.
북한의 소사육두수는 지난해말 방북한 유엔개발계획(UNDP)추정에 따르면
57만마리 정도이다.
김 박사는 함경남북도 양강도 자강도 강원도 통천에 지정기탁된 1천마리의
소들이 "2년내 두 배로 늘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올겨울.
김 박사는 "함께 실어보낸 사료도 있고 가을까지는 풀이 많지만 북한내
사료가 절대 부족, 올겨울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 김정아 기자 jacki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7일자 ).
줄까.
쇠고기로 일시에 소비되는 것은 아닐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북한에 간 1천마리의 소들은 북한이 성실하게 키워
농업에 전폭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 이유는 이렇다.
북한농업전문가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북한농업센터 김운근 박사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일부 협동농장을 제외하고는 농업 기계화가 중단된 상태"다.
외화부족으로 기름수입이 급감해 농기계를 돌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소의 노동력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북한에서 소는 중요한 농업시설이고 자본재인 셈이다.
대부분 육우인 남한과 다르다.
쇠고기는 더 이상 일을 못하게 된 노폐우에서 주로 생산된다.
쇠고기를 먹는 것도 북한에서는 보편적인 일이 아니다.
식량난이 닥치기 전인 지난 91년에도 1인당 연간 육류소비량 9.5kg 가운데
대부분이 닭고기 돼지고기 등 다른 육류이다.
뿐만 아니라 북한에서는 협동농장의 소 돼지 등 큰 가축은 임의 처분이
불가능하다.
국가만이 수매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에 북한에 간 소들이 노폐우가 되기 전에 고기로 소비될
가능성은 아주 적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기탁된 소들은 번식우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된다.
북한의 소사육두수는 지난해말 방북한 유엔개발계획(UNDP)추정에 따르면
57만마리 정도이다.
김 박사는 함경남북도 양강도 자강도 강원도 통천에 지정기탁된 1천마리의
소들이 "2년내 두 배로 늘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올겨울.
김 박사는 "함께 실어보낸 사료도 있고 가을까지는 풀이 많지만 북한내
사료가 절대 부족, 올겨울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 김정아 기자 jacki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