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국가경영전략위원장인 김영진 의원은 16일 "미국 카터재단과
협력해 남북한 농업관련 단체 및 관계자들의 회담을 신중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민회의 윤철상 이길재 의원 등
농업관련 의원과 미국 카터재단 해리 반스 인권위원장 등이 참석한 간담회를
마친뒤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북한 식량 및 농업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자및 관련
단체들간의 회동이 성사되도록 카터재단이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해리 반스 위원장은 카터재단 차원에서 의논해 추진
하겠다면서 우선 내달 북한의 주석취임식이 끝난뒤 북한 정부의 직제가
갖춰지면 이같은 방안을 북측에 제안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북한 식량문제에 대한 정부 및 민간차원의 지원을 위해 조만간
정부 및 국회 민간단체가 참여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