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광업진흥공사는 공급물량 부족 현상을 빚고 있는 구리 아연등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중국유색금속공업총공사와 중국내 광산 3곳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광진공은 이를위해 중국유색금속공업총공사 관계자들을 16일 한국으로
초청, 공동탐사방안과 개발대상등을 놓고 공식 협의를 벌이기로 했다.

공동개발이 추진되는 광산은 운남성 소재 바오핑(보평)과 민러(민락)등
동광산 두곳과 아연광산 한 곳이다.

광진공은 중국과 협의가 끝나는 대로 이들 광산에 대한 개발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또 광진공만 참여할 경우 자금부담이 적지 않은 점을 감안, 국내
민간기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광진공은 이번 협상을 토대로 중국내 중국내 개발가치가 높은 것으로
거론되는 다른 광산들에 대해서도 개발투자 가능성을 조사할 계획이다.

광진공 관계자는 "중국이 아직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추정매장량등은
알 수 없지만 사업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개발에 성공하면
구리 아연등의 만성적 물량 부족현상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진공은 한국과 중국간 자원협력을 위해 지난 93년부터 기술자 및 연수생
교육 등 인적교류를 비롯 유망 프로젝트 발굴작업을 벌여왔으며 국내
업체들의 중국진출도 지원해왔다.

이번에 광진공과 중국 광산 공동개발을 추진하는 중국유색금속공업총공사는
중국내 비철금속 정책입안과 개발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중국 비철금속의
60%가 이 기관에서 생산되고 있다.

광진공은 총경리(사장)는 중국 국가경제무역위원회 부주임인 장우러
(장오락)가 겸임중이며 직원수만 1백1만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 박기호 기자 kh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