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카드가 장은할부금융과 합병을 하면서 2천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또 동양카드는 제휴선인 미국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카드로부터
2억달러 유치를 추진하는등 신용카드사들이 대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들이 증자등을 통한 대형화에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여신전문금융기관으로의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장은카드는 오는 7월 1일 같은 계열인 장은할부금융과 합병을 하면
서 2천억원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는 부실여신을 안고 있는 할부금융사와의 합병으로 인한 카드사의
동반 부실을 막기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증자는 대주주인 장기신용은행이 대부분 출자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국민할부금융과 합병을 결의한 국민카드도 재산실사를 거쳐 필요시
증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동양카드는 제휴사인 미국 아메리칸익스프레스카드사로부터 2억달러
외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LG카드는 지난 11일 5백4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납입
자본금을 2천2백8억원으로 늘려 국내 신용카드사중에서 자본금규모가
가장 큰 회사가 됐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같은 계열 금융기관과 합병및 증자등을 추진하는
것은 종합 여신전문금융기관으로의 변신을 통해 금융산업 구조조정 파
고를 극복하는 생존전략의 하나로 풀이할 수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