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8만명인 본점직원을 절반수준인 4만2천4백명
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또 인원감축을 계기로 금융거래 투명성을 제고할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인민은행 관계자는 15일 "시중은행의 구조조정을 위해선 중앙은행의
구조조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내달초 현재 8만명인 임직원중
47%를 퇴직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와함께 30여개 성과 시에 소재한 인민은행지점도 통폐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민은행측은 대대적인 조직축소를 통해 경영효율을 향상시키고
금융거래의 투명성을 제고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구조조정을 계기로
시중은행과 보험회사 등의 금융법규위반에 대한 감독도 대폭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인민은행은 각급 시중은행들이 이중장부를 작성하거나
보험회사들이 제멋대로 보험료를 받는 행위 등을 강력하게 단속할
예정이다.

인민은행은 불법으로 신용장을 개설하거나 현금관리규정을 위반한 행위
등을 중점점검할 방침이다.

<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ked@mx.cei.gov.c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