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러시아에 대한 긴급 추가차관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렉
세이 모진 러시아측 IMF 이사가 13일 밝혔다.

모진 이사는 회견에서 최근 아시아 경제 위기가 러시아를 포함한 체제전환
국가들에 악영향을 끼침에 따라 추가 금융지원이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IMF는 오는 18일 러시아에 대한 추가지원 문제를 다룰 이사회를
소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모진 이사는 추가지원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미국 언론들은 1백억달러
가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이날 IMF 이사회에서 러시아에 지원하기로 한 차관 가운데 지난 1
월 이후 동결된 6억7천만달러를 제공하기로 최종적인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