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와 라우터를 한데 묶은 복합기능을 지닌 통신장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같은 복합기능장비는 허브와 라우터를 별도로 구입할 때보다 절반
수준의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월 개발한 복합장비(SR4004)를 내세워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학교등에서 이 장비를 찾는 수요가 많고 인원이
줄어든 소규모 사업장에서 인기가 높다 "이라며 "데이콤에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4포트를 지원하는 이 장비가 지난 96년 개발한 24포트짜리(SR4024)
보다 더 많이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소규모 사업장용 복합장비 수요증가에 맞춰 1백만원미만의 저가형
장비도 개발중이다.

LG정보통신은 구역내통신망(LAN)과 광역통신망(WAN)을 연계하는
허브라우터(골드스트림LR3012)를 이달초부터 본격 판매하고 있다.

쌍용정보통신도 새로 LAN을 구축하는 사업자를 중심으로 12포트짜리
복합장비(SR-2505)를 판매중이다.

이와함께 한아시스템은 러슬라우터4501 모델을 개발해 오는 6~7월중
양산할 계획이며 콤텍시스템도 허브라우터 복합장비를 개발중이다.

<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