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이 보증수리기간을 늘리거나 다른회사 제품에 대해서도 고장을
수리해주는등 애프터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1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가전제품에 대한 보증 수리기간을
현행 2년에서 추가로 3년 더 연장해주는 서비스연장 보증제도인
"애니 K 서비스"를 조만간 실시할 예정이다.

"애니 K서비스"는 세탁기 냉장고 등 주요 가전제품에 대해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할 때 소비자 가격의 8%를 내면 보증수리 기간을 3년 더 연장,
구입후 5년간 일반적인 고장에 대해 무료 수리 서비스를 해주는 제도다.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은 또 타사제품에 대해서도 부품이
필요하지 않은 간단한 고장은 직접 수리해 주는 애프터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들 전자업체들은 타사제품이라도 직접 고칠수 있는 경우, 현장에서
수리해주고 부품이 필요하거나 고장정도가 심한 때에는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제조사의 서비스센터를 안내해주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내수부족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끌려는 업체들간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어 소비자와 밀착된 마케팅 활동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 윤진식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