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1세기 고분에서 현악기로 추정되는 유물이 공개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조유전)는 97년 3월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발굴조사
사업단이 경북 경산 임당동유적에서 수습한 유물들을 보존처리한 결과 옻칠
흔적만 남은 칼집과 철검2점, 오수전, 현악기 추정 칠기유물들을 밝혀냈다고
9일 밝혔다.

이중 칠기유물(79x27cm)은 목심이 완전히 부식되고 칠막만 남아 있는 형태로
지난해 광주 신창동 저습지유적에서 출토된 목제 현악기와 비슷하다.

조유전 소장은 "이번에 공개된 현악기는 분묘유적에서 처음 출토된 것으로
당시 한반도 남부지방의 사회문화를 알 수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오춘호 기자 ohc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