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이동전화 사용요금을 내지 않고 다른 서비스업체에 가입하거나
휴대전화를 훔쳐 사용하는게 불가능해진다.

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 한솔PCS등 개인휴대통신(PCS)3사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9일 이동전화 신용정보관리 시스템을 공동으로 구축,
오는 8월부터 운용키로 했다.

이를위해 정보통신진흥협회와 PCS 3사는 상습적인 통신요금체납자및
분실 또는 도난된 이동전화 단말기 정보를 내달까지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들어 관련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협회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 4월 재정경제부로부터 신용정보집중기관으로
지정받았다.

또 PCS사업자들로부터 이미 악성 요금체납자의 명단과 분실단말기
고유번호를 넘겨받아 입력작업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고의로 통화요금을 내지 않은 통신불량이용자가
다른 서비스업체에 새로 가입하는게 어려워진다.

불법체류 외국인등의 국제전화 과다사용 사례도 수시로 체크된다.

또 훔친 단말기로 서비스업체에 가입하는 불량이용자를 가입 즉시 적발할수
있게 된다.

SK텔레콤 신세기통신등 셀룰러업체들도 하반기에 이 신용정보관리 작업에
참가할 예정이다.

현재 이동전화 사용요금을 3개월이상 연체하고 있는 통신불량이용자는
PCS사업자들의 경우 전체가입자의 약 5%선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