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등 정부의 11개부처 차관급 인사들이
중소기업의 민원상담현장에 대거 참여한다.

중소기업특별위원회 박상규위원장은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6일
기협중앙회에서 열리는 서울지역 현장민원실에는 특위위원인 11개부처 차관급
인사들이 참여해 한시간 정도 직접 상담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특위에는 정부의 11개부처 차관급 인사들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또 " 중소기업의 민원상담현장에 대통령이 참여하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에게 이같은 뜻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장관급 인사인 박위원장만 민원실장으로 참여했고 나머지 경제
부처는 실무인력을 파견해 왔다.

중기특위는 특히 서울지역 현장민원실운영이 끝난 직후 2차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이 회의는 전국을 돌며 열리는 현장민원실에서 즉시 해결해 주지 못한
중장기제도개선과제를 집중 심의, 개선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광주.전남 경기.인천 등을 돌며 현장민원실을
운영해온 중기특위는 11일 부산.울산 12일 경남 15일 제주 17일 대전.충남
18일 전북 19일 충북 22일 강원 26일 서울지역업체를 상대로 민원실을
운영한다.

지금까지 상담을 벌인 총 1천5백70건의 민원중 81%인 1천2백76건이 현장
에서 즉시 처리됐다.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