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간 하루짜리 단기자금인 콜거래규모가 지난 2월 이후 계속 감소
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8일 "최근의 콜시장 동향"을 통해 지난 5월중 하루평균 콜거래
규모는 15조2천4백34억원으로 4월보다 10.8%(1조8천3백65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하루평균 콜거래 규모는 지난 1월중에는 일평균 19조8백54억원에 달해
전달보다 33.2%가 증가했으나 이후 감소세로 반전, <>2월 18조7천3백9억원
<>3월 17조3천9백억원 <>4월 17조7백99억원 <>5월 15조2천4백34억원 등으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처럼 콜거래 규모가 감소한 것은 은행들의 경우 저축성예금이 큰 폭으로
늘어났고 종금사들은 부실종금사 폐쇄후 영업중인 종금사들이 발행어음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콜차입금을 상환하는 등 단기자금사정이 개선돼 차입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지난 5월중 은행의 순콜머니(차입한 콜자금에서 빌려준 콜자금을 뺀 금액)
잔액은 평잔기준으로 4조6천6백90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2천1백97억원 감소
했다.

종금사의 순콜머니 잔액도 1조1천7백51억원으로 전달말보다 5천7백42억원이
줄었다.

콜금리는 제2금융권의 자금사정 호조와 한은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각
금리하락으로 연초 이후 하락세가 지속돼 지난 5월말에는 전월말보다
1.33%포인트 하락한 연 16.71%(1일물 기준)에 머물렀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