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은 정충의 질을 떨어뜨린다.

미국서 발행되는 "임신과 불임" 최근호의 조사결과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의 정자는 흡연자의 그것보다 훨씬 우수하다는
것이다.

조사대상은 평균연령이 32세인 비흡연 남성 20명과 흡연 남성 20명.

흡연자는 하루 평균 42개비의 담배를 3년간 피운 사람들이다.

연구결과 두 집단간 정액의 양과 농도는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정충의 수명과 활동성은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흡연에 의해 정충의 생존근거가 되는 정액이 손상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다른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론이 나왔다.

흡연자의 정충을 비흡연자의 정액과 섞어본 결과 활발해지고 수명도 길어진
것.

따라서 아기를 갖기 원하는 남성 흡연자들은 담배를 즉시 끊는게 좋다.

그렇지 않으면 비흡연자의 정액에 자기의 정충을 섞어 난자와 수정시키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연세대 건강증진연구소 제공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