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에서도 주식이나 채권매매에 나서고 있는 외국 펀드들은 크게
2가지로 분류된다.

한국정부가 외자유치등을 목적으로 도입하려고 입법 예고한 뮤추얼펀드가
한가지다.

또 나머지 하나는 지난 여름 동남아 금융시장을 동요케 만든 장본인으로
지목받았었던 헤지펀드다.

뮤추얼펀드와 헤지펀드는 자금조성 방식등 여러가지에서 대조를 이룬다.

뮤추얼펀드는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공모방식으로 설립되는
투자펀드다.

미국의 경우 증권관리위원회(SEC)에 등록해야 된다.

반면 헤지펀드는 출자금이 사모로 조성된다는 점에서 뮤추얼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경우 대개 출자자가 1백명선 이상인지를 기준으로 공모와 사모로
나누어지는데 헤지펀드는 사모펀드로 출자자가 1백명미만으로 투자성향이
비슷한 자본가들이 모여 설립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국제자본시장에서 뮤추얼펀드와 헤지펀드는 투자패턴의 차이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뮤추얼은 단기보다 장기수익을 중시하는등 보수적인 패턴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템플턴 피델리티 푸트남 등이 대표적이다.

반대로 헤지펀드는 단기적인 차익을 중시하는 발빠른 매매로 자금을 운용
한다.

타이거펀드 퀸텀펀드 등은 국내시장에도 잘 알려져 있는 헤지펀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