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서서히 매물대에 진입했다.

주식시장이 조정국면으로 접어들기 시작한 2월초부터 반등장세가
전개되고있는 지난 5일까지 누적거래량은 모두 66억2천7백43만주에
이른다.

이중 8.0%가 지수 360에서 380사이에 밀집해 있어 360선이 만만찮은
매물벽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 지수대가 속한 340~360사이엔 이보다 낮은 6.4%의 거래가 몰려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급락하던 주가가 잠시 주춤됐던 지난 5월 중순
에 주식시장은 대량거래를 수반하면서 주가가 열흘이상 340~370 사이에
서 답보한 적이 있어 360선이 뚫기가 쉽지 않은 매물벽이 될 것"으로 내
다봤다.

이들은 또 "기술적분석으로도 거래밀집구역의 지지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고객예탁금이 큰 폭으로 늘어나거나 외국인
또는 기관투자가들의 왕성한 매수세가 뒷받침돼야 360선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대량의 손바뀜이나 기간조정등으로 380선을 돌파하면 이후 500
선까지는 매물저항이 별로 없는 것으로 증권사 전문가들은 보고 잇다.

이와관련, 동양증권의 서명석 투자전략팀 차장은 "대통령 방미와
기업구조조정 일정제시 등 증시에 호재성 재료가 많기 때문에 매물벽이 크게
부각되지 않고 상승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