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중국 국영 7개 국제투자신탁공사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무디스는 최근들어 이들 기관의 재무구조가 악화된데다 이들 기관을
소유하고 있는 지방정부가 금융지원을 축소할 것으로 보여 신용등급하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등급 하향조정에 포함된 기관은 중국국제투자신탁공사(CITIC),
광둥(광동)국제투자신탁공사, 상하이(상해)국제투자신탁공사 등 7개 국영
투자신탁공사이다.

무디스는 "이들 금융기관은 그동안 지방 정부의 재정적 뒷받침덕분에
근근히 버텨왔다"며 "그러나 앞으로 공공부문의 구조조정이 강도높게
진행될 경우 더이상 정부지원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내수침체에 아시아외환위기 등의 외부요인까지 겹치면서
이들 기관의 영업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