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실세금리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일부 종합금융사들의
수신금리 실태파악에 나섰다.

5일 신용관리기금 관계자는 "일부 종금사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나치게 높은 수신금리를 제시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매일매일 수신금리를 점검해 이같은 사실이 발견될 경우
업무검사 등의 방법으로 제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일부 종금사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23%대의 높은 수신금리를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금융계에서는 현재 환매조건부채권(RP)를 제외하곤 마땅히
자금을 운용할 곳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수신금리로는 최소
3%의 역마진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있다.

한 종금사 관계자는 "당분간은 적자가 생기더라도 유동성 확보가
관건인 만큼 연.기금 등의 거액자금을 대상으로 한 고금리 수신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수언 기자 soo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