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파로 사치성소비재 수입이 일반소비재 수입보다 2배정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4일 관세청에 따르면 골프용품 고급의류 등 13개 주요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사치성소비재 수입 규모는 올해 1~4월
1억8천9백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억8천7백만달러보다 72%나 줄어든 것이다.

전체 소비재 수입은 53억2천만달러에서 30억1천만달러로 43.4%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 수입이 5백만달러에 그쳐 작년 동기의 1억2천6백70만달러
보다 96%나 감소했다.

냉장고(<>80%) TV(<>73%) VTR(<>71%) 가스레인지(<>63%) 등 가전제품
수입도 절반이상 줄었다.

골프용품은 3천1백20만달러에서 4백만달러로 87%, 모피 등 고급의류는
3억5천9백70만달러에서 1억7백90만달러로 70%가 감소했다.

작년 1~4월 1천만달러 넘게 들어왔던 녹용.녹각과 향수 수입은 올해
5백20만달러와 4백20만달러에 그쳐 각각 67%와 66%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손목시계도 1천8백30만달러에서 4백만달러로 78% 줄었고 침대는 5백20만달러
에서 1백70만달러로 67% 감소했다.

이밖에 위스키는 5천5백30만달러에서 3천6백50만달러로 34%, 대리석은
1천5백80만달러에서 8백60만달러로 46%가 각각 줄어 다른 사치성 소비재
보다는 수입감소율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 유병연 기자 yoob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