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주부가 뛴다"

대량실업으로 가정경제가 흔들리면서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사람이 많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여성들에게 취업.재테크 정보를 제공해주는 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가운데 "여자도 돈 좀 벌어봅시다"(송효순저 은행나무)와 "주부 부업88"
(허순희저 더난출판사), "작은 가게 성공경영법"(이재연저 들녘), "집에서
신나게 돈벌자"(헬렌 크라이시즈저 김희정역 한국경제신문사), "돈 잘버는
점포 만들기"(시노 긴지저 심성숙역 동이) 등이 눈길을 끈다.

"여자도 돈 좀 벌어봅시다"는 IMF시대 취업.부업 정보 90가지를 담은
실용정보서.

모닝콜서비스 그림채색 컴퓨터공부방 등 자본없이 집에서 할수 있는 재택형
부업과 모니터요원 영유아교사 육아도우미 등 주부에게 유리한 시간제
일자리가 소개돼 있다.

또 텔레마케터 여론조사원 보험설계사 등 영업.판매업종과 네일아티스트
독서지도사 등 전문직종, 정보제공업(IP) 건강관리서비스 경품응모대행 등
소호유망업종, 조리사 자수기능사 정보검색사 등 23가지 자격증에 관한
정보가 들어있다.

"주부 부업88"은 월수입 20만원부터 1백50만원까지의 부업 아이템을
부문별로 안내한 실전부업 가이드.

도배사 행사도우미 베이비시터 등 88가지를 안정성 수익성 장래성에 따라
나누고 성공포인트까지 제시했다.

즉석햄소시지전문점 어항전문점 컴퓨터공부방 등 1천만원 미만의 소액투자로
할수 있는 미니점포사업, 월수입 2백50만원의 향기관리체인점과 시간 장소에
따라 카멜레온식 경영이 가능한 길거리스낵카 등 무점포사업도 집중분석했다.

"작은 가게 성공경영법"은 2천6백만원으로 피자가게를 차려 5년만에
4억5천만원을 번 30대 여성의 성공체험기이다.

저자는 업종을 고를때 자신이 좋아하는 품목 중에서 신세대 선호도가 높은
것을 선택하라고 권한다.

"초보자일수록 권리금 있는 가게를 택하고 일단 시작한 다음에는 하루도
문을 닫지 말라, 손님이 많은 날일수록 질좋고 푸짐하게, 1%는 공짜로
베풀어라" 등 구체적인 방안을 사례별로 제시했다.

"집에서 신나게 돈벌자"는 출퇴근 없이도 가능한 21세기형 홈비즈니스
안내서.

단돈 24달러로 집에서 사업을 시작해 1천개 이상의 점포를 가진 세계최대
잔디깎기 가맹점회사로 성장한 "짐즈 모우잉", 은행에서 1만달러를 빌려
출장요리 홈비즈니스사업에 성공한 안젤라 바쏘 등의 사례가 흥미롭게
담겨있다.

집에서 일할때의 장점과 노하우뿐만 아니라 소외감에서 오는 정신적
결핍감및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도 들어있다.

"돈 잘버는 점포 만들기"에는 소매점부터 전문점까지 성공적인 점포운영을
위한 1백가지 항목이 세목별 체크포인트와 함께 잘 정리돼 있다.

< 고두현 기자 k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