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계열사인 국민할부금융을 국민신용카드에 합병시킨다고
1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했다.

또 합병위원회를 구성해 올 7월말까지 합병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올해초 LG카드와 LG할부금융,동양카드와 동양할부금융이 각각 합친
적이 있다.

자기자본 1,518억원에 총자산 3조3,331억원의 총자산을 보유한 국민
신용카드는 회원수만 519만명에 달한다.

이 회사는 국민할부금융과의 합병을 계기로 자기자본 1천9백27억원의
대형 여신전문금융기관으로 변신하게 된다.

국민은행은 지난 97년 6월 국민상호신용금고와 한성상호신용금고를,
지난 3월 대구국민상호신용금고와 영남국민상호신용금고를 각각 통합시킨
데 이어 신용카드와 할부금융을 합병시킴으로써 계열사를 13개로 줄였다.

그러나 국민리스의 합병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국민은행은
밝혔다.

이같이 카드 할부금융 리스등 2금융권내의 여신전문금융기관간 합병
추세는 점차 가속화되고 있는 정부의 금융산업 구조조정방침과 맞물려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금융계는 보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