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최종수 <한국케이블TV협회 신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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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위기에 처한 케이블TV업계 회생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시급히 마련돼야
합니다"
최근 한국케이블TV협회장에 취임한 최종수 신임회장은 29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케이블TV업계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최회장은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케이블TV업계의 특수성을 감안, 각종
여신규제 완화와 대출금 만기 연장 등의 혜택이 시급하다"면서 정책 지원과
금융권 도움을 호소했다.
그는 최근 논의되고 있는 은행의 부실기업 판정과 관련, "일반 기업과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할 경우 케이블TV 전 사업자가 부실판정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판정 대상에서 케이블TV업체들을 제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케이블TV 출범 당시부터 정부도 종합유선방송국(S0)의 경우 3~5년,
프로그램공급업자(PP)는 5~7년의 적자를 예상하고 사업 허가를 내줬다는
것이 최회장 설명이다.
그는 이어 "방송진흥기금, 정보화촉진기금 등의 자금 지원과 신용보증기금을
통한 특례보증도 경영난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회장은 특히 전송망 사업자(NO)인 한국전력이 최근 망 사업을
축소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종합유선방송국(SO)이 전송망 사업자의 망
시설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한전이 손을 놓을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SO사업이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방송법안 제정에 대해 최회장은 종합 유선방송법과 유선방송관리법으로
2원화된 현행법을 단일화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난시청 해소를 위해 설립된 중계유선들이 불법으로 수십개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문제점을 해소하고 국가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통합
제정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신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최회장은
한국일보 논설위원, 코리아헤럴드 부국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며 광주대
언론대학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30일자 ).
합니다"
최근 한국케이블TV협회장에 취임한 최종수 신임회장은 29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케이블TV업계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최회장은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케이블TV업계의 특수성을 감안, 각종
여신규제 완화와 대출금 만기 연장 등의 혜택이 시급하다"면서 정책 지원과
금융권 도움을 호소했다.
그는 최근 논의되고 있는 은행의 부실기업 판정과 관련, "일반 기업과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할 경우 케이블TV 전 사업자가 부실판정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판정 대상에서 케이블TV업체들을 제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케이블TV 출범 당시부터 정부도 종합유선방송국(S0)의 경우 3~5년,
프로그램공급업자(PP)는 5~7년의 적자를 예상하고 사업 허가를 내줬다는
것이 최회장 설명이다.
그는 이어 "방송진흥기금, 정보화촉진기금 등의 자금 지원과 신용보증기금을
통한 특례보증도 경영난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회장은 특히 전송망 사업자(NO)인 한국전력이 최근 망 사업을
축소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종합유선방송국(SO)이 전송망 사업자의 망
시설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한전이 손을 놓을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SO사업이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방송법안 제정에 대해 최회장은 종합 유선방송법과 유선방송관리법으로
2원화된 현행법을 단일화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난시청 해소를 위해 설립된 중계유선들이 불법으로 수십개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문제점을 해소하고 국가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통합
제정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신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최회장은
한국일보 논설위원, 코리아헤럴드 부국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며 광주대
언론대학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