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월드컵축구대회에 한국과 일본이 공동응원단을 파견한다.

재일 대한체육회(회장 김영재) 주관으로 구성된 한일 공동응원단은 "붉은
악마"와 "울트라 닛폰" 등 양국응원단을 포함, 재일동포 70여명과 일본측
응원단 70여명 등 약 1백40여명으로 프랑스 월드컵에서 한국과 일본의
경기를 함께 응원할 계획.

관계자들은 2002년 월드컵을 공동개최하는 양국이 해묵은 감정을
조금이나마 누그러뜨려 보자는 의도에서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

이들이 응원도구로 사용할 부채는 전면에 한국을 상징하는 태극마크를,
후면에 일장기를 각각 그려넣었고 응원단이 입을 유니폼에는 한국을 상징하는
빨강색과 일본을 상징하는 파란색을 사하로 처리하고 가운데에 흰색띠를
삽입해 프랑스 국기 형태가 되도록 했다.

이 프로그램은 일본내에서 큰 인기를 얻어 방송과 신문들의 취재 요청이
쇄도하고 있고 이미 10여개사가 수행취재는 물론 귀국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겠다는 회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