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감원, 다단계 합병 신고서접수 거부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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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감독원은 비상장회사가 합병으로 덩치를 키운후 그 사업연도에
상장회사와 바로 합병을 추진하는 이른바 "다단계 합병"에 대해선
신고서 접수를 거부하기로 했다.
증감원은 28일 합병을 한 비상장회사는 첫해 감사보고서가 나오기
이전에는 상장회사와 합병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밝혔다.
증감원 관계자는 "대기업그룹 계열사들이 은행과 재무개선약정등을
체결하면서 다단계 합병을 추진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이같은 해석을
내렸다"고 말했다.
증감원에따르면 상장회사인 S사는 계열 비상장사를 연내에 흡수합병
하려고했으나 합병대상인 비상장사가 올들어 이미 다른 계열사를 합병한
전력이 있어 이 계획을 무기 연기했다.
증감원 관계자는 다단계 합병을 금지하는 명문규정은 없으나 소액주주를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제한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비상장회사간들의 합병은 외부 감시를 받지 않고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최소한 공인회계사의 감사보고서를 받아 회사 내역이 공시된 이후 상장회
사와 합병을 추진해야 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구조조정을 서두르는 대기업그룹사들은 앞으로 계열 비상장
회사간의 합병을 되도록 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홍모기자 y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9일자 ).
상장회사와 바로 합병을 추진하는 이른바 "다단계 합병"에 대해선
신고서 접수를 거부하기로 했다.
증감원은 28일 합병을 한 비상장회사는 첫해 감사보고서가 나오기
이전에는 상장회사와 합병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밝혔다.
증감원 관계자는 "대기업그룹 계열사들이 은행과 재무개선약정등을
체결하면서 다단계 합병을 추진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이같은 해석을
내렸다"고 말했다.
증감원에따르면 상장회사인 S사는 계열 비상장사를 연내에 흡수합병
하려고했으나 합병대상인 비상장사가 올들어 이미 다른 계열사를 합병한
전력이 있어 이 계획을 무기 연기했다.
증감원 관계자는 다단계 합병을 금지하는 명문규정은 없으나 소액주주를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제한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비상장회사간들의 합병은 외부 감시를 받지 않고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최소한 공인회계사의 감사보고서를 받아 회사 내역이 공시된 이후 상장회
사와 합병을 추진해야 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구조조정을 서두르는 대기업그룹사들은 앞으로 계열 비상장
회사간의 합병을 되도록 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홍모기자 y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