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비스업체들은 앞으로 따로 인터넷망을 구축하지 않고도 한국통신
인터넷망인 코넷(KORNET)을 통해 전국에 걸쳐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국통신은 인터넷정보제공업자간 경쟁적인 인터넷망 구축으로 인한
중복투자를 막기위해 코넷망을 공개키로하고 1차로 26일 한솔텔레콤과
코넷망을 공동이용하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서울 등 7개도시에서 한큐(HanQ)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서비스를
하고 있는 한솔텔레콤은 코넷망을 유료로 임차하거나 기존 보유망과 접속
하는 방식으로 이달부터 전국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한솔텔레콤은 인터넷회선 재판매사업 진출도 검토중이다.

이제까지 인터넷정보제공업자들은 국내 인터넷노드를 구축하기위해 한통
등 기간통신사업자들로부터 전용회선을 빌려 경쟁적으로 별도의 인터넷망을
구축, 회선비용 증가와 함께 중복투자 및 국가적 자원낭비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한국통신은 코넷망 공개가 중복투자를 방지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망활용도를 높임으로써 임대료수입을 늘리는 수익성제고 효과가 있음에 따라
앞으로도 제한없이 인터넷정보제공업자들과 제휴에 나설 방침이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7일자 ).